친구 언니 결혼식에 가지 않았다가 친구에게 손절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그는 친구의 결혼식도 아니고 '친구 언니'의 결혼식에 가지 않은 걸로 손절 당하는 게 온당하냐며 억울해했습니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결혼식 때문에 친구와 의절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다뤄졌습니다.
A (25) 씨는 B 씨와 10년 지기 친구입니다. 최근 A 씨가 결혼을 했고, 이에 B 씨로부터 80만 원짜리 공기청정기와 축의금 20만 원도 따로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의 친분은 그 정도로 두터웠습니다.
A 씨가 결혼 소식을 알리자 B 씨는 두 달 뒤 자신의 언니도 결혼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B 씨는 A 씨 결혼식에 언니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이후 두 달 뒤 B 씨 언니의 결혼식 날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날짜가 애매했습니다. 자영업자인 A 씨가 한창 바쁠 시간이라 "나 가게 때문에 언니 결혼식 못 갈 거 같아"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B 씨는 "1~2시간 잠깐 엄마나 오빠한테 부탁하고 들릴 수도 있는 건데 토요일이네, 나 가게 하잖아 이 말이 나는 이해 안 된다"라며 서운해했습니다.
결국 A 씨는 결혼식에 가지 못했고, 두 사람은 서먹서먹해지고 한동안 연락이 끊겼습니다.
두 달 뒤 A 씨 생일에 B 씨는 "생일 축하한다"라고 하며 메시지를 보내왔고, 그러면서 "너 좀 맞자"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A 씨는 "풀자고 연락한 건지 싸우자고 연락한 건지 모르겠네"라고 의아해했고, B 씨는 "너 결혼 선물로 공기청정기 해준 거 힘든 상황일 때 있는 거 없는 거 끌어모아서 해줬다. 축의금까지 100만 원 이체해라"라고 윽박질렀습니다.
A 씨는 결국 100만 원을 보낸 뒤 B 씨와 손절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잠깐 가게를 쉬는 방법이 있었을 텐데", "사연자가 잘못했네", "가게 접고 가든가 축의금을 많이 보내든가"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