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돈 번 것 내놔" 이경규,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이경규 "뇌출혈로 쓰러진 친구"
"내가 살려…돈 번 거 내놓으라 했다"

  • 입력 2024.03.25 16:47
  • 기자명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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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캡처

개그맨 이경규가 뇌출혈로 쓰러진 절친의 목숨을 살린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경규가 목숨 살려준 친구에게 내뱉은 한마디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이날 영상에서 이경규와 김환은 노년의 우정을 다룬 드라마 '코민스키 메소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출처=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캡처

이경규는 이에 대해 "솔직히 20대, 30대가 보면 공감이 어려울 수 있다"라고 하며 "그들이 겪지 못하는 이들에 대해 겪고 있는 스토리다. 40대 이후가 보시면 정말 공감이 가는 영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노년의 삶을 유머 있게 연출을 잘했다"라고 하며 "티키타카가 예술이다. 노먼과 샌디가 주고받는 유머에 하드코어도 있는데 그렇게 느껴지지 않고 너무 재밌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년에 죽이 잘 맞는 친구가 있다면 노년도 행복할 거 같다"라고 하며 "돈도 명예도 다 필요 없고 나이 먹어 정말 좋은 사람이 옆에 있다면, 좋은 친구가 있다면 인생은 80세든, 90세든 즐겁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출처=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캡처

이경규는 "드라마를 보면서 극 중 캐릭터처럼 티키타카 할 수 있는 저런 친구가 나도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하며 "한 명 있더라"라며 안동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동창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치과의사인 친구를 떠올리며 "걔가 내 앞에서 쓰러진 적 있다. 실제로 뇌출혈이 와서"라고 하며 "내 생일날 걔가 제주도로 왔다. 신나게 생일 축하해 주더니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면서 그대로 쓰러졌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내가 들고뛰어서 골든타임에 병원으로 데려갔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걔가 안동에 혼자 산다. 내 생일날 걔가 제주도로 나한테 안 내려오고 안동에 있었으면 세상 떠났다"라고 하며 "그래서 내가 친구한테 '내가 너 살렸는데 너 돈 번 것 내놔' 이랬다"라고 전해 폭소케 했습니다. 

이에 김환은 "진짜 친한 친구구나"라고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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